안동 만휴정을 산불에서 구한 방염포 정보

2025 안동 산불 속 지켜낸 보물, 만휴정과 방염포의 기적

 

출처: 연합뉴스

 

지난 2025년 3월, 경북 안동까지 번진 대형 산불은 지역 주민들의 삶과 자연을 위협했을 뿐만 아니라 수백 년 된 문화유산까지도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불길이 삼켜버릴 뻔한 보물은 기적처럼 그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바로 임청각 내에 위치한 조선 중기 정자인 ‘만휴정(晩休亭)’입니다.

 

🔥 산불로부터 살아남은 만휴정

 

출처: 네이버 업체 등록

출처: 네이버 업체 등록

 

만휴정은 1560년 조선 명종 때 병산서원 앞 낙동강 절벽 위에 세워진 정자로, 한석봉의 글씨로 전해지는 현판과 함께 조선 중기 정자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문화재입니다. 당시 안동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낙동강 절벽 위까지 번졌고, 바로 그곳이 만휴정이 위치한 자리였습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불은 만휴정의 바로 아래 암반까지 도달했지만, 건물은 큰 손상도 없이 기적적으로 전소를 면했습니다.

 

🛡️ 문화재를 지켜낸 ‘방염포’의 힘

 

이 같은 기적의 배경에는 문화재청과 안동시가 설치한 ‘방염포’(방염포제 커버)**의 역할이 컸습니다. 방염포는 불에 잘 타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커버로, 목조건축물에 덮어 화재 시 열기와 불꽃의 침입을 차단합니다.

 

• 설치 시기: 안동시는 2024년 가을, 문화재 보호를 위한 방재 시스템 정비 차원에서 만휴정에 방염포를 설치했습니다.
• 방염포 구조: 열 반사율이 높은 은색의 방염포는 방수 및 방염 기능이 있는 복합소재로 만들어져, 외부의 고온 및 화염으로부터 내부 구조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화재 당시 열기로 인해 주변 수목은 모두 그을렸지만, 만휴정은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이는 방염포가 문화재 보호에 얼마나 실효적인지를 보여준 대표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 문화재 보호, 이제는 ‘예방’의 시대

 

이번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 화재가 발생한 이후의 진화보다 중요한 건 사전 예방입니다. 특히 기후 위기로 인해 산불 발생 빈도와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전국의 목조문화재에 대한 방염 시스템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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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휴정 정보 요약

• 소재지: 경상북도 안동시 법흥동 낙동강 절벽 위
• 건축연대: 1560년 (조선 명종)
• 문화재 지정: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3호
• 특징: 조선 중기 정자 건축의 대표작, 만년의 휴식을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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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만휴정.

 

우리가 가진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 불탄 줄 알았더니…화마 덮친 안동 만휴정 '방염포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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